This People

이혜민/직장인

와~우, 당첨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한 사람만 뽑는데 설마 제가 될 거라는 기대를 안 했거든요. 남자친구도 같이했는데 또 저만 되었어요. 지난번에 팀 호튼 기프트 카드 행사에서도 저만 당첨되어서 커피와 도넛을 맛있게 먹었거든요. 이 카드로 운동화를 장만할 거에요. 지난 패밀리 데이에 남자친구와 함께 에드먼턴 쇼핑몰에 있는 수영장에 갔다가, 자물쇠로 잠그는 락커에 신발을 보관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운동화를 분실하여 속상하던 참이었어요.

이번 디스타임 웹싸이트 사고팔기에 내놓은 물건은 레깅스에요. 레깅스는 신축성이 좋아서 늘어날 것을 생각하고 평소에 입던 사이즈 보다 한 치수 작은 것으로 샀어요. 그런데 정말 작더군요. 영수증도 버렸기 때문에 교환할 수도 없고, 게다가 레깅스를 안 입고 그냥 두기엔 아깝더라고요. TNA가 가격이 싼 브랜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필요한 사람에게 팔려고 올려놓았어요.

한국에서는 경영학과 독일어를 전공하였습니다. 학교 다니던 중, 일 년 정도 휴학하고 의류회사인 유니클로에서 일한적도 있어요. 작년 2월에 대학 졸업식을 마치고, 먼저 와서 공부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뒤따라서 4월에 캘거리로 왔어요 한 때 는 독일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다녀온 경험자로부터 날씨가 너무 안 좋고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포기했어요.

한국은 무엇이든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곳의 여유 있는 생활에 벌써 익숙해져서 다시 돌아가서 정신없는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 마사지 샵에서 미용일을 하고 있는데 보수도 한국과는 비교할 수가 없고요. 앞으로, 학비가 좀 저렴한 영주권자 신분이 되면 어카운팅을 공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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