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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Herald

새롭게 발행될 10불 지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폐 중 하나인 10불 지폐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화폐부 담당자는 캘거리를 방문해서 새로운 지폐의 견본을 공개했다.

새롭게 도안된 10불 지폐는 기존의 10불 지폐와 크기와 색상 및 재질은 동일하다. 하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지폐에 포함된 인물이 최초로 왕족이나 의회 정치가가 아닌 여성이다. 바이올라 데스먼드(Viola Desmond)라는 이 여성은 노바스코샤에서 시민 권리를 위해 투쟁한 사업가이다. 그녀는 1946년에 영화관 백인 전용 구역에서 나가 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그로 인해 그녀는 기소되어서 벌금형을 받았고 하룻밤을 철창에서 보냈다. 그녀는 기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중앙은행 측은 그녀가 캐나다에서 최초로 인권 운동을 시작한 인물로 생각했다. 이는 미국에서 로자 파크스(Rosa Parks)가 버스 의자에서 일어나기를 거부했던 사건보다 10년이나 이른 시기였다.

또한, 새로운 10불 지폐는 세로 방향으로 도안되었다. 이는 캐나다의 지폐 중에서는 최초이다. 세로 방향으로 도안을 하게 되면 더 큰 사진을 포함할 수 있고 기타 다른 요소들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새 지폐에 포함된 도안은 모두 인권과 정의에 관한 것이다. 헌법에서 가져온 문구도 있고, 뒷면에는 위니펙에 있는 캐나다 인권 박물관 사진과 원주민의 독수리 깃털이 그려져 있다. 깃털은 원주민들에게 자유와 힘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이 지폐에서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위조지폐를 막는 효과도 발휘한다.

새 지폐의 유통은 올해 말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 이유는 은행, 카지노, 자판기, 기타 지폐를 인식해야 하는 모든 장치들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이들 업체에게 견본 지폐를 제공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도와주게 된다.

10불짜리 새 지폐의 제조 원가는 27센트이다. 기존의 23센트보다 증가한 이유는 폴리머 층 추가, 도출된 잉크, 색이 바뀌는 깃털, 3차원 단풍잎, 투명 부분, 금속 기호 등과 같이 위조를 막기 위한 기술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