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eople

이윤희 / KT 유학원 원장, 한인회 홍보부장

2015년 먼저 와 있던 언니를 따라 캘거리에 와 살기 시작하여 어느덧 3년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KT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한인 학생들의 진학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한인 라디오 RED FM의 스텝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인의 날 행사에는 도움나눔 봉사단체 일원으로 기획 및 행사 진행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올해는 한인회 홍보부장으로서 일하게 되었고, 지난 4월 7일에는 8월에 있을 한인의 날 행사 기금 모금을 위한 한국 음식 바자회가 열려 음식 판매를 도왔습니다.

 

그날 주로 한인 분이 음식을 사기 위해 오셨지만,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상당수의 외국인 손님들이 오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불고기 부스를 맡아 음식 판매를 도왔는데, 작은 컵밥을 준비하여 현장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필리핀 두 가족이 함께 오셔서 처음엔 가족당 한 개씩만 사가셨다가 시식하신 후에 다시 오셨습니다. 그분들은 엄지를 척 들어 올려주시며 음식이 맛있다고 연신 칭찬해주시면서 가족 수 만큼 포장해가시기도 했습니다. 비록 저는 판매만 했을 뿐 직접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칭찬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니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당일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현장에서 직접 손님들 평을 들을 수 없었던 음식 봉사자분들에게 이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바자회를 준비하며 애쓰신 모든 봉사자분들도 이 글을 읽고 그날의 수고에 보람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번 한식 바자회는 처음으로 치른 한인회 주최 음식 판매 행사였던 터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봉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와주었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봉사 단체인 도움나눔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움나눔을 통해 정말 많은 젊은 봉사자가 적극적으로 행사를 도와주었습니다. 이들의 참여로 인해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로부터 이제 갓 성인이 된 봉사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울리는 기회가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훈훈한 시간과 기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취재: 백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