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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건축 자재로 용도를 넓혀가는 마리화나 작물

마리화나의 또 다른 이름은 대마초이다. 말 그대로 대마에서 나오는 풀이라는 뜻이다. 대마초는 말려서 담배처럼 피우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사실 대마 그 자체는 다른 용도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 중 한 가지는 줄기를 잘 가공해서 만든 삼베(hemp fabric)이다. 한국에서 삼베로 옷을 만들기도 했지만 서양에서는 배에서 사용하는 밧줄을 만드는 데 활용해 왔다. 배에서 밧줄로 사용할 정도라면 그 튼튼함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알버타에 있는 마리화나 가공업체가 만든 삼베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사용되는 봅슬레이 경기장 건설에 쓰일 전망이다. Canadian Greenfield Technologies 사가 만든 NForce-Fiber 제품이 2022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장 건설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강화용으로 납품되었다. 이 회사가 만든 이 남다른 제품은 이미 북미의 수영장이나 스케이드 보드장의 콘크리트 강화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 회사의 책임자인 스티븐 크리스틴슨(Stephen Christensen) 씨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의 계약은 상당히 중요한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삼베 제품은 기존의 콘크리트 강화 첨가물인 플라스틱이나 유리보다 더 낫다는 것이 작년에 제3의 시험 기관으로부터 확인되었다. 특히나 노즐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타설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현재 11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이 회사는 6년 전에 삼베 응용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서, 정원용 제품, 음식 보존, 미용 제품 등도 개발했다. 캐나다의 삼베 산업은 2억 불 규모이며 알버타는 그 핵심 지역으로 수출을 이끌고 있다.

참고로 삼베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대마에는 마리화나의 주요 환각 성분이 THC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