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세계적으로 알려진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가 코앞에 다가왔다.
나라별로 유명한 축제가 있는데 2월엔 브라질 ‘리오 삼바축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8월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 10월엔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벌’ 등이다

나는 30여 년 전 독일 뮌헨 방문 시 옥토버 페스티벌을 경험했다.
평상시는 어떤지 몰라도 온 도시 전체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
거리의 악사들, 호프집마다 수천 명이 모여 춤도 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때 내 마음속에 이곳 뮌헨에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결국 캘거리로 이민 와 살고 있다.

스탬피드 퍼레이드를 보면 늘 생각나는 것이 있다.
1993년 이민 첫해, 수많은 관중 틈에 끼어 행렬을 구경했다.
참으로 재미있었는데 한편으로는 한국행렬이 없어 몹시 서운했다.
세월이 얼마 지나 2001년 한인회장직을 맡으면서 코리아 팀 참가 신청을 하였고 다행히 참여하게 되었다.
그 당시 캘거리가 대전과 자매도시 결연을 한 상태이고 해서 대전시장에게 농악대를 보내줄 수 있냐고 요청하였다.
다행히도 대전 ‘연정국악원’사물놀이팀을 보내 주었다.
12발 상모돌리기는 많은 환호를 받았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때 참여했던 단원들은 현재 모두 단장 또는 악장들이 되었고 몇 해전에는 80여 명의 국악단원들을 이끌고 캘거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7년 전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퍼레이드가 열리면 그때 행렬이 머리에 떠오른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