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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3명중 2명 ‘난민문제는 위기상황’

– “문제 해결에 보수당이 더 나을 것”응답이 “자유당이 해결 가능”보다 높아

 

최근 캐나다 국경안보부(ministry of border security) 장관에 빌 블래어(Bill Blair)가 임명되는 등 캐나다 자유당 정부가 난민신청자들의 불법 월경(illegal cross border)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캐나다 사람들 3명 중 2명은 난민 관련 문제를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또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의 보수당이 난민 문제 해결에 더 적합 할 것’이라 답한 캐나다인들이 “자유당이 해결 가능하다”는 응답자보다 더 많으며, 과거 자유당이나 신민당에 투표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응답이 높아 난민 문제가 지속되면 다음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앵거스 레이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지난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1500명의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명중 2명 꼴인 67%정도가 현재의 상황을 ‘위기(Crisis)’라고 인식한다고 응답했으며, 65%정도는 캐나다에 너무 많은(too many) 불법 월경자들이 넘어오고 있어 정부가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자유당을 뽑은 사람들 중에서도 절반 이상(56%)이, 신민당을 뽑은 사람들 중에서도 절반 이상(55%)이 현 상황을 ‘위기’라고 받아들이는 등 정치적인 신념과 관계없이 현 상황을 위기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다.

단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경우 77%가 현 상황을 위기라고 답했지만 전문대 졸업자들은 69%가, 대졸자 이상의 경우 50%가 현 상황을 위기라고 답하는 등 교육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현 상황을 ‘위기’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떤 정당의 수장이 이 같은 위기상황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8%의 국민이 보수당의 앤드류 쉬어를 꼽았으며, 35%는 자유당의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를 뽑았다. 신민당의 자그미트 싱(Jagmeet Singh)을 꼽은 사람은 16%정도였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자유당을 뽑았던 사람의 30%가, 신민당을 뽑은 사람 중 24%가 ‘보수당이 이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다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절반에 가까운 46%의 사람들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에 대한 감시 및 보안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경찰과 이민담당관, 그리고 드론 등 기술을 확충해 국경의 경비가 소홀한 지역을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78%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앵거스 레이드 연구기관은 “특히 응답자중 겨우 27%만 불법 월경자들을 순수한 난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40%정도는 경제적인 이민자들이 난민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캐나다인의 48%가 2017년 이후 불법 월경자가 5만명이 넘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는데 이는 정부 공식 추정 발표치인 3만1000명보다 많고, 불법 월경자가 많았을 것이라 추정하는 사람일 수록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