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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연쇄 살인 간호사 검거

지난 25일(화) 온타리오 경찰은 8명의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온타리오에서 일하는 여성 간호사를 일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베시” 트레이시 매이 웻라우퍼(Elizabeth “Bethe” Tracey Mae Wettlaufer)라는 이름의 49세 여성은 2007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7년 동안 온타리오의 우드스톡과 런던의 노인요양원에서 75세에서 96세 사이의 노인 8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생자 8명 중 7명은 우드스톡에 있는 Caressant Care 장기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던 노인들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런던의 Meadow Park 장기 요양원의 거주자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약물을 써서 노인들을 살해했다고 밝혔으나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추가 희생자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웻라우퍼에 대한 이웃의 평가는 연쇄 살인범과는 사뭇 달랐다. 아파트에서 같은 층에 사는 한 사람은, 그녀가 개를 데리고 왔다갔다 하는 독신녀로 보였고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고, 같은 층에 사는 또 다른 사람도 그녀가 얌전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법원으로부터 ‘peace bond(주변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내라는 명령)’를 받았고 그녀 자신에게 사용할 때가 아니면 인슐린이나 다른 약물을 소지하지 못한다는 금지령도 받은 상태였다. 특히 그녀의 소유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을 보면 약물 중독과 씨름한 흔적이 보인다. 2015년 9월에 올린 글 중에는, “내면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나를 불렀다. 내가 그 빛에 가까이 가려 하자 어떤 손들이 나를 끌어 올렸다. 일 년 전 오늘 나는 죽지 않고 눈을 떴었다. 취하지 않고 정신을 말짱하게 유지한 지 일 년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끔찍한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7년간 8명이 살해되었다는 정보를 누군가 경찰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희생자의 가족, 해당 요양원의 거주자 및 직원, 온타리오 정치인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