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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oogle Map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아이들

직장인들에게 가장 힘든 것을 들라고 하면 아마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다 큰 성인이, 그것도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도 일찍 일어나기가 힘이 드는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란 정말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우느라 엄마나 아빠들도 힘이 빠진다.

새로운 학년도가 시작된 지난 주에 특히나 힘이 들었던 엄마, 아빠들이 있었다. 아침 7시 55분에 시작종이 울리는 학교에 자녀들을 등교시켜야 하는 학부모들이다. 다른 학교도 모두 이 시간에 시작한다면 받아들이겠지만 유독 이 학교만 30분이 넘게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 이들의 불만이다. 캘거리 남서부 Oakridge에 있는 Louis Riel School의 학부모들 이야기이다. 이 학교는 GATE(Gifted and Talented Education) 프로그램과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캘거리 남부 지역 전체에서 학생들을 선발한다. 그러다 보니 남동부 끝에 있는 Auburn Bay나 Cranston에서도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다. 문제는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은 7시 55분인데 거리는 멀다 보니 스쿨버스에 승차하는 시각이 아침 6시 50분에서 7시 10분 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Louis Riel School을 다니는 학생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야만 제때 학교에 등교할 수가 있다.

이들 학부모들은 캘거리에 있는 다른 GATE 프로그램 운영 학교들은 훨씬 늦게 시작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자녀들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밤 8시에 잠자리에 들게 한다면서 그래서 방과후 활동을 할 시간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지역에 다니는 스쿨버스의 노선에 새로운 커뮤니티가 두 군데 추가되면서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커뮤니티에 있는 일반 공립학교를 보내면 되지 않을까? 이에 대해서는 모두 손사래를 쳤다. 자녀들이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GATE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교 생활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불만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캘거리 일반 교육청(CBE)의 수송 책임자는 해당 학교의 수업 시작 시간을 바꾸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스쿨버스 운영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나의 버스로 더 많은 노선을 운행할수록 비용이 줄어든다. 등하교 시간에 스쿨버스 한 대가 두 번 혹은 세 번까지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변경하였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시간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 한 학교의 시간을 조정하게 되면 수백 가정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