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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Herald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면 닭을 애완동물로 길러도 될 듯

캐나다에서는 가축을 집에서 애완동물로 기를 수 없다. 닭, 돼지, 소 등은 농장에서만 볼 수 있지 주택가에서는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캘거리가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닭을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캘거리 시의회 위원회는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라면 일부 가축을 집에서 키우는 것을 허용하자는 안을 5-1의 투표로 통과시켰다. 캐나다에서 현재까지 비슷한 조항을 가지고 있는 곳은 Strathmore인데 이곳에서는 베트남 포트벨리 돼지를 감정 치료용 동물로 키우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캘거리 시의회 위원회를 통과된 안에 따르면, 가축을 집에서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소견서를 받아 제출해야만 하며 64불의 허가비를 내야 한다. 만약 거절되면 30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신청자는 적절한 야외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담당 수의사도 정해야 한다. 가축 중에서 닭, 베트남 돼지, 미니 말(miniature horse)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필요 공간의 크기가 정해졌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가축이 여러 마리일 경우는 각각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가축을 공공장소에 데리고 나갈 수 없다.

가축을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게 해달라는 발의안은 죠티 곤덱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사는 니키 파이크(Nikki Pike) 씨의 사연을 듣고 제출했다. 파이크 씨는 어린 시절 겪었던 성적 착취로 인해서 불안감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데 닭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면서 닭을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죠티 곤덱 시의원은 이번에 개정되는 조례를 통해서 정신 건강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도움을 받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발의안을 활용할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는다면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의회 위원회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