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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eb

부정적인 댓글로 도배가 된 올림픽 여론 수렴 사이트

캘거리 시가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 시민의 여론을 듣기 위해 만든 사이트(engagement portal)에 부정적인 댓글이 몰리면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https://engage.calgary.ca/2026Games)는 개설된 지 2주가 지났을 때 벌써 1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웹사이트를 개설한 목적은 동계올림픽 유치 여부를 시의회가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론을 알아보자는 것이었다.

12일(금)부터 14일(일) 사이에 올라온 1,700여 개의 댓글을 분석해보면 대다수가 올림픽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어쩌다가 올림픽 개최를 찬성하는 댓글에는 ‘싫어요’ 버튼을 누른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댓글과는 별도로 올림픽 유치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는 80퍼센트가 넘는 투표자들이 반대를 선택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올림픽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 측에서는 이 웹사이트가 특정 세력에 의해서 장악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였다. Yes Calgary 2026 단체의 제이슨 리베이로(Jason Ribeiro) 씨는, “반대 진영은 소셜미디어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춰왔다. 나는 그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 캘거리 시민인지도 의심스럽다. 나는 여론 수렴 절차가 반대 진영에만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찬성 진영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픽 반대 단체인 No Calgary Olympics를 이끌고 있는 에린 웨이트(Erin Waite) 씨는 찬성 진영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그 웹사이트를 방문하라고 부추긴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소셜미디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음을 인정했다. 그녀는 자신들도 직접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 시가 진행하고 있는 동계올림픽 관련 여론 수렴 작업은 온라인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여섯 번의 공청회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