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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ovenanthealth.ca

길가에서 안락사 심사를 받아야 했던 환자의 사연

병원 밖의 길가에서 의사 조력 안락사 심사를 받았던 환자의 사연이 알려지자 알버타 보건부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강하게 병원 측을 비판했다. 사라 호프만 장관은 성명을 통해서, “알버타의 모든 환자들은 어떤 의료 시설에 있든지 간에 같은 수준의 정성을 담은 돌봄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알려진 사연은 다음과 같다.

66세였던 도린 노윅키(Doreen Nowicki) 씨는 루게릭 병을 앓고 있었고 그녀의 가족은 입원할 병원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가톨릭 교회에서 운영하는 Edmonton General Continuing Care Centre의 말기 환자용 병실에 자리를 구했다. 문제는 그녀가 의사 조력 안락사를 원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병원 내에서는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이를 도와줄 곳을 찾을 의무는 있었다.

남편인 테리 노윅키 씨에 따르면 그녀는 움직일 수가 없고 몸이 매우 쇠약했으므로 병원이 아닌 곳에서 안락사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이곳 병원의 규정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017년 5월에 알버타 보건 서비스(AHS)의 담당자가 그녀의 병실을 방문하기 한 시간 전에 병원 측은 이 예외를 취소했다. 결국 갑작스럽게 도린 노윅키 씨는 기중기를 써서 침대에서 내려져서 휠체어로 옮겨져야 했고, 세 딸들이 휠체어를 밀고 병원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건넌 후에 보도 위에서 심사가 진행되었다. 그녀는 사적인 일이 공개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남편은 말했다. “그녀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고 그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도린 노윅키 씨는 안락사를 허용받았고 다른 의료 시설에서 그다음 달에 세상을 떠났다.

Edmonton General Continuing Care Centre를 운영하고 있는 Covenant Health 측은 노윅키 씨 가족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