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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40년 기대수명 83.1세, 지금보다 1.5년 더 늘 것

– 기대수명 순위는 17위에서 27위로 떨어질 듯
– 사망원인 1위 종양, 심혈관계 질환 2위, 신경계질환 3위
– 스페인, 식단 덕 기대 수명 1위 국가 될 것, 일본은 흡연과 비만율 증가로 기대수명 1위국가 자리 내줘

 

오는 2040년이 되면 캐나다 국민들의 기대 수명이 83.1세로 2016년 현재(81.6세)보다 1.5년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기대수명 국가 순위는 현재 17위에서 27위로 약 10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같은 연구에서 2040년이 되면 스페인이 일본을 제치고 기대수명 1위 국가로 등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캐나다 기대수명 1.5년 증가 예상 = 이 같은 예측은 미국 워싱턴 대학교 산하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가 지난주 영국 의약 학술지 ‘랜싯’(Lancet)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연구에서 기대수명 81.6년으로 세계 17위에 올랐던 캐나다는 2040년까지 기대수명 83.1세로 기대수명은 1.5년 정도 늘지만 세계 순위는 27위로 낮아질 전망이다. 다른 상위권 국가들의 평균 수명 증가가 캐나다보다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인,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 등 네 나라는 평균 수명이 85세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으며, 2016년 기준 76.3세의 기대수명을 가진 중국은 무려 81.9세로 기대수명이 껑충 뛰어오르며 2040년까지 기대수명 기준 세계 39위 국가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전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79.8년으로 80세에 근접하게 된다. 2016년 기준 평균수명은 78.7세다.

▶ 2040년 캐나다 사망원인 1위 종양 = 2040년이 되면 현재 캐나다내 사망원인 2위인 종양이 사망원인 1위로 뛰어오를 것이며, 현재 1위인 심혈관계 질환이 2위로, 신경계 질환은 지금과 같은 사망원인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부분의 사망원인이 전염되지 않는 질병들로 인한 것으로 전형적인 선진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심장마비,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 알츠하이머병, 당뇨, 교통사고, 폐암 등이 10대 주요 사망원인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예측했다.

연구진은 인류의 수명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 비만, 고혈압, 혈당, 흡연, 알코올 섭취를 제시했다. 그러나 “흡연율과 비만율을 줄이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경우 기대수명이 더 올라가는
‘최선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스페인 기대수명 1위국가 등극, 일본 왕좌 내줄 것 = 2040년 기대수명 예측 연구에서 가장 큰 충격은 기대수명 1위 장수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스페인에 왕좌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진은 2040년 스페인의 기대수명은 85.8살로, 일본(85.7살)보다 0.1살 길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스페인과 일본의 기대수명은 각각 82.9살과 83.7살이었다. 스페인의 2016년 기대수명은 일본·스위스·싱가포르에 이어 4위다. 한국의 2016년 기대수명은 82.4살이다.

크리스토퍼 머리 워싱턴대 건강지표학 박사는 육류를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스페인 사람들의 수명을 늘리는 요인이라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올리브 기름, 견과류, 과일, 채소, 해산물, 콩, 소프리토(기름에 튀긴 양파·마늘 양념), 닭고기 같은 흰 살 고기, 와인 등이 포함된다. 머리 박사는 “반면 일본에선 남성을 중심으로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모든 나라에서 기대수명이 늘지만 증가세는 이전보다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대수명 78.7세로 세계 43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기대수명이 79.8세로 증가하지만세계 순위에서는 64위로 20계단 추락할 전망이다. 머리 박사는 미국의 기대수명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마약성 진통제 남용(opioid crisis)을 꼽았다. 머리 박사는 “미국의 경우 유럽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며 이 같은 예측의 이유를 설명했다.

2040년 기대수명 최하위권 나라로는 아프리카 남부의 레소토(57.3살), 중앙아프리카공화국(58.4살), 짐바브웨(61.3살), 소말리아(63.6살)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이 재확산될 경우 이들 나라에서 기대수명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