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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lgary Herald

서로 상대방을 밀어주겠다고 나선 캐나다와 스웨덴 납세자 연맹

이것은 훈훈한 미담을 가장한 폭탄 돌리기가 아닌가 싶다.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로 가장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캘거리와 스톡홀름에서 서로 상대방을 밀어주겠다고 팔 걷고 나선 이들이 있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과 스웨덴 납세자 연맹이 그 주인공들이다.

시작은 캐나다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캐나다 납세자 연맹 측은 22일(월) 캘거리 IKEA 건물 건너편에서 스톡홀름의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스웨덴 국기를 몸에 두르고 미트볼 접시를 손에 든 상태로 ‘부디 꼭 스톡홀름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뒤질세라 스웨덴 납세자 연맹도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캐나다가 또 돈을 내게 만들자(Make Canada Pay Again)’이라는 글과  메이플 시럽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들고 캘거리의 올림픽 유치를 응원했다. 스웨덴 납세자 연맹의 최고 경영자인 크리스티안 엑스트롬(Christian Ekström) 씨는 캐나다 인들이 스톡홀름의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캘거리의 평균 온도가 스톡홀름보다 낮기 때문에 캘거리가 ‘멋진 개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웨덴 사람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낸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캐나다가 올림픽을 유치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덧붙였다.

어찌 되었건 캘거리와 스톡홀름은 모두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의 의견이 양분된 상태이다. 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이들은 올림픽을 위한 비용으로 인해 시민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