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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media

기찻길은 하나인데 날라야 할 물건은 너무 많군요

캐나다의 내륙과 해안을 이어주는 주요 물류 수단인 열차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레이첼 나틀리 주수상은 알버타 석유를 위해 열차 물동량을 늘려달라고 연방정부에게 촉구했다. 알버타에서 생산되는 석유가 원활하게 수송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가격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추가 생산 투자도 보류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알버타 주정부는 열차를 통해서라도 수송량을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같은 선로를 통해서 곡물을 실어 보내야 하는 대평원 지역의 농부들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평원 지역은 지난 5년 사이에 두 번의 선적 지연 사태로 인해서 수십억 불의 판매 손실을 경험한 바가 있어서 열차 물동량을 뺏길 경우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봄에 농부들은 예상을 초과한 작황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곡물을 실어 나르지 못해서 현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평판을 잃었다고 불만이 많았다. 이들은 정부의 규제를 받아야 하는 곡물에 비해서 규제가 없는 원유를 운송하는 것이 철도 회사에게는 더 많은 이익을 주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철도를 통한 원유 수출은 지난 7월에 하루 206,000배럴을 기록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 73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석유 업계의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는 300,000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