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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행중인 소아마비닮은 AFM, 알버타에도 상륙?

– 신경계에 발병해 사지 근육을 약화시키는 ‘소아마비’ 닮은 병 AFM, 미국에서 올해만 80건 보고
– 감기증상으로 시작, 근육에 힘이 빠지고 대장 및 방광 조절 어려워져
– 캐나다에는 AFM 관련 보고 시스템 없어, 최근 알버타에서 발생해 긴장.

 

최근 미국에서 올해만 80건 이상 발병이 확인되면서 사회를 놀라게 하고 있는, 소아마비를 닮은 질병 ‘급성 이완성 소염(Acute Flaccid Myelitis)’이 알버타에서도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계에서 시작해 사지 근육을 마비시키는 이 질병은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 알버타에서 ‘소아마비’같은 질환 AFM 발병 = 의사이자 알버타 핼스의 부 책임자(Alberta’s deputy medical officer of health)인 크리스틴 클레인(Kristin Klein)박사는 지난 1월 병원에 입원한 아이가 급성 이완성 소염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직은 사회적인 경고를 할 단계는 아니고 이번 발병은 매우 희귀한 경우다”며 “만약 알버타에 사는 사람 중 자녀가 근육이 약해지거나 하는 증상을 보여 걱정하고 있다면 주치의를 만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클레인 박사는 덧붙였다. 해당 환자는 이미 치료가 끝나 퇴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아마비 닮은 병 AFM, 감기로 시작해 근육에 힘 빠져 =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급성 이완성 소염은 마지막에 가선 사지에 힘이 빠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소아마비와 비슷하다.

신시네티 아동병원에 따르면 이 질병은 아이가 감기 기운을 보인 지 7~10일 정도 후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근육이 약해지면서 수축과 이완이 힘들어지고, 더 나가 팔과 다리 중 한 곳이나 네 곳 모두에서 극단적인 근무력증이나 마비증상이 올 수 있다. 또한 호흡기가 약해져 보조도구를 사용해야 하거나 방광이나 대장을 조절하기 어려워져서 자주 실례를 하게 되며 눈꺼풀이 쳐지거나 얼굴 근육의 약화로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발음이 불분명해지기도 한다.

이 질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질병을 일으키는 뚜렷한 원인균은 찾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감기 비슷한 증상이 7~10일 이상 지속될 경우 내원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 미국에선 올해만 80건 이상 보고, 캐나다에는 보고체계도 아직 없어 = 미국 질병관리국(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CDC)이 지난달 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404건의 급성 이완성 소염 발병이 보고됐으며 올해만 80건의 발병이 보고됐다. 또 219명의 환자에 대해 급성 이완성 소염 여부를 확인중이다. 소아마비가 정복된 이후 새로 북미지역의 아동들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중 하나로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알버타에서는 급성 이완성 소염에 대한 보고 체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얼마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도 찾을 수 없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The 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 : PHAC)은 급성 이완성 소염을 포함한 급성 이완성 마비(Acute Flaccid Paralysis : AFP) 질병군에 대해서만 관찰하는 중이다. 이에 따르면 급성 이완성 마비 질병군은 올해만 15세 미만 캐나다 아동들에게서 24건이 확정됐다. 이중 4건이 알버타에서 보고됐으며 이중 3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알버타 대학의 공중보건학 교수이자 응급의인 루이스 프렌스쿠티(Louis Francescutti)박사는 급성 이완성 소염의 경우 미국 아틀란타주에서는 따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왜 알버타에서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