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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에 나선 석유 업계

캐나다산 원유가 형편없는 가격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에 관련 석유 회사들의 주가도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주가가 빠져 있는 틈을 타서 석유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 관심을 끈다. 올해 석유 회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Canadian Natural Resources는 9월 30일 기준으로 2,000만 주를 매집했고 캘거리에 본사를 둔 유정 처리 업체 Trican은 10월에만 980만 주를 매입했다. 이 회사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1억 1,900만 불을 들여 전체 주식의 10퍼센트를 매입했는데 이는 허용된 최대치에 달한다. 이렇게 석유 회사들이 매입한 자사주의 규모를 보면 작년에 약 1억 3,500만 주였고 올해는 10월 중순 기준으로 6억 2,700만 주에 달해 1989년 이후로 최대치였다.

현금 보유액이 그리 여유 있지 않은 석유 회사들이 사업을 키우기보다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현상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의아해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 최고 경영자는, “최고 경영자로서 나는 이것을 순환적인 사업이라고 본다. 현금 흐름이 좋고 재무제표도 건전한 상황에서 주가가 정말로 낮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정말로 좋은 비즈니스이다. 그러다가 사업이 잘 풀려나갈 때는 다른 것을 사는 데 돈을 쓰는 것도 역시 좋은 비즈니스이다”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보면, 공개된 주식의 수를 줄이게 되면 주식 한 주의 가치는 상승한다. 하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Trican의 경우는 대량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