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아주 오래전 일이다.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잡지 인터뷰 기사를 보던중 “저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가 미련없이 떠나려고 합니다.”라는 문구가 내 마음에 무척 와 닿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이 문구는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

얼마전 일이다.
100주년 기념교회 이재철 담임목사가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끝으로 13년 간의 사역을 마무리 지었다. 그 날 설교에서 “여러분은 저 이재철을 버리시되, 적당히가 아니라 철저하게 버리셔야 합니다.”라며 미련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제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올 해 말일로 전격 퇴임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1996년 1월, 40세에 회장직을 맡을 당시 그는 60세가 되면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노라고 했었다. 그리고, 아직 한참 일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심 그대로 “회장님으로 불리우는 것은 올 해가 마지막이네요.”라며 미련없이 멋있게 떠난다.

무엇을 계획할까 보다는 무엇인가를 미련없이 버리는 것.
이는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것…
나 역시 훗날 미련없이 떠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보고자 한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