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어제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마감하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본다.
그동안 나의 목소리를 많이 높여 왔었던 것 같고, 내 생각을 많이 주장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내 목소리를 낮춰 보니 다른 이들의 소리가 들려 왔고,
내 생각을 내려놓으니 다른 이들의 생각이 나와 좀 다를뿐임을 깨달았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모습으로 살아왔던 나는,
때론 강한 자를 만나면 내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다 충돌을 겪기도 한다.
지나고 보면 별일도 아니었는데…….

연말이 되다 보니 크고 작은 모임이 참으로 많다.
작게는 가족 모임, 직원 동료 모임, 크게는 한인 단체모임이 있다.
올 연말에는 만나는 자리에서 목소리를 낮추고 내 생각을 내려놓아 보려고 한다.
그래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고 내가 가진 생각과 조율해 보고자 한다.
별일도 아닌데 다음 날이면 후회할 것 가지고
서로 상처받지 말고 덮어주며 살아갔으면 한다.

자정이 넘은 지금, 커피 마시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 같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