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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K-4 교과과정 내년 신학기부터 시범적용

– 영어 : 말하기, 듣기 강화. 수학 : 구구단 및 기초적 계산문제 강화
– 이성과 접촉 시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등 성문제도 교육
– 내년, 일부 선정된 학교에서 시범교육 후 전체로 확대

개정된 알버타 주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의 교과과정이 내년 신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용된다. 이번에 개정된 교과과정에는 영어의 경우 말하기, 듣기 등 구어분야가 강화되며 수학의 경우 구구단과 그 응용문제들, 그리고 기초적인 돈 계산 문제 등이 강화된다. 최근 문제가 된 알버타 주 학생들의 수학문제 풀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개정 교과과정 내년시행 = 알버타의 교육장관 데이비드 에겐은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의 교육과정 개정안을 내년에 시작되는 신학기부터 선정된 몇몇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겐 장관은 어떤 학교가 시범 학교로 지정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학교 선정에) 지역적인 균형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버타 주정부는 6년간 6400만달러를 들여 전 학년의 전 과목 교과 과정 개편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10월,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의 새 교과과정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후 설문조사와 각 시청내 토론회등을 통해 알버타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구해왔으며, 10만건이 넘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9월부터 시작되는 2020-2012 학년도에 시범학교에 적용된 후 전체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 영어는 듣기, 말하기에, 수학은 구구단 등 곱셈에 중점 = 개정 교과과정은 영어의 경우 듣기, 말하기 등 구어에 방점을 둘 예정이며 수학의 경우 구구단(multiplication tables)및 기초적인 돈 계산 등에 방점을 둔다. 이는 알버타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수학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주 학력평가시험을 통해보면 알버타 학생들의 수학실력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주 학력평가 결과에 의하면 CBE의 9학년 학생 40%는 통상적인 낙제 기준인 50점 보다도 낮게 설정된 허용 기준 점수 42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인 이모(여•38)씨는 “지난해 학교가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가해 10달러를 내고 2달러 50센트짜리 팝콘을 샀는데, 자원봉사중인 5학년 학생이 거스름 돈을 계산 못해 동전을 탑 처럼 쌓아서 줬다”며 “7달러 50센트를 제외한 돈을 돌려주면서도 ‘이렇게까지 계산을 못해도 되는 것일까’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영어의 경우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독해 및 작문뿐 아니라 말하기와 듣기 등 구어에도 방점을 두게 된다.

알버타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카네기 멜론 대학 컴퓨터과학 학과장 지넷 윙 교수가 창안한 개념인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정 교과과정에서는 2~4학년 학생들에게 이성 간의 접촉에서 동의의 중요성(The issue of consent)에 대해 토론하는 성교육 시간도 가지게 되며 역사, 지리, 그리고 정치과학등도 매 학년 다루게 된다.

이번 교과과정 개편은 야당인 보수당 측에서 교육적 목적이 달성되지 않을 경우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 봄에 있을 선거운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보수당은 또한 어떤 교수 및 이해집단이 교육과정 개편안에 참가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교과과정에 대한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