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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ijiji

점심 도시락을 주문 배달시켜도 될까요

한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이 캐나다에 와서 느끼는 여러 가지 생경함 중 하나는 학교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겉으로 보아서 가장 큰 차이점은 학교에 담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학교 건물에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양쪽 모두 형식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서 외부인의 접근을 제한한다.

만약 한국에서 학생이 점심을 먹기 위해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해 중국집에 짜장면을 주문하면 어떻게 될까? 철가방을 든 배달원은 교문에서 막혀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물론 선생님이 주문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캐나다에서 학생이 점심을 먹기 위해 ‘Skip the Dishes’ 앱을 사용해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어떻게 될까? 답은, ‘지역마다 다르다’이다.

온타리오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점심 주문 배달을 허용하고 있다. 이곳의 교장은 이런 주문 배달이 부모가 도시락을 싸 와서 교무실에 맡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미리 음식값이 결제되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비해 알버타 Sherwood Park에 있는 한 가톨릭 학교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곳은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런 점심 주문 배달은 학교의 보안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정도이면 누구나 스마트폰과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서 이런 온라인 점심 주문이 논쟁 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누군가 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학생들도 따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사들의 걱정거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