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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최고 경영자의 수입은 일반 노동자의 약 200배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라는 민간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249개 캐나다 기업의 고위 경영자들이 한 해에 벌어들인 수입이 평균 노동자 수입의 19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얼추 따져보면 반나절이면 일반 노동자의 일 년치 수입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내용은 남녀 임금 격차이다. 고위 경영자들을 놓고 비교해보면 여성이 받은 연봉은 남성이 받은 연봉의 약 68퍼센트 정도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950,000불을 더 받고 있다. 남녀의 임금 격차는 회사에서 높은 직위에 있을수록 더 컸다. 중간 관리자들을 비교해보면 여성은 남성의 86퍼센트 정도를 받고 있다. 이는 캐나다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여성 급여가 남성 급여의 87퍼센트 정도라는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와 거의 일치한다.

고위 경영자들 사이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큰 차별을 받는 이유에 대해 대안 센터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 번째는 여성 경영자의 수가 현저히 적다는 점이다. 캐나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 중 약 4퍼센트만이 여성이고 고위 경영자로 넓히더라도 10퍼센트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성과급의 차이이다.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보너스, 예를 들면 현금 보너스, 주식, 스톡옵션의 양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다. 마지막으로는 그나마 여성이 고위 경영자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기업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급여도 낮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