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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ealth Canada

12년 만에 새롭게 제시된 캐나다 식생활 가이드라인

22일(화) 캐나다 보건부는 새로운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2년 만에 새롭게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과일과 채소 섭취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예전에 비해서 단순화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권고 섭취량이 혼란스럽고 가끔은 ‘한심하고 엉뚱하다(idiotic and ridiculous)’는 평을 받았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처럼 채소를 많이 먹도록 권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참고로 식료품점에서 유제품 코너가 캐나다만큼 크게 자리 잡은 국가는 드물다고 한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예로 제시한 하루 식단 구성 사진을 보면 절반이 채소와 과일류이고 나머지의 절반은 곡물류이다. 유제품이나 육류는 나머지 1/4 정도를 차지한다.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단순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고, 특히 그동안은 기적의 식품이라고 부르던 유제품을 크게 줄인 점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자리에서 캐나다 보건부의 영양 정책 담당자인 하산 허치슨 박사는 이번 작업이 엄격하게 과학적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유제품의 비중이 크게 축소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추천 식단에 포함된 요거트나 죽그릇에 담긴 우유를 가리키면서 세간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번에 바뀐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네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던 음식물을 세 가지 그룹으로 재조정했다. 과거에는 채소 및 과일, 곡류, 유제품, 육류로 나뉘었으나 이제는 채소 및 과일, 전곡류(whole grain), 단백질류(콩, 붉은 살코기, 생선, 우유, 두유,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으로 나뉘었다. 또한 하루 권장 섭취량도 사라졌다. 대신 하루 섭취량 중 각각의 비율을 강조하고 있는데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크림, 고지방 치즈, 버터 등)보다는 불포화지방이 많은 음식(견과류, 씨앗류, 아보카도 등)을 권장하며 음료 중에서는 물의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