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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lobal News

부적절한 발언으로 전격 사임한 주 중국 캐나다 대사

26일(토) 존 맥컬럼(John McCallum)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가 전격 사임했다.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외교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결정은 맥컬럼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이루어진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맥컬럼 전 대사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맥컬럼 전 대사는 밴쿠버의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멍완조우 화웨이 최고 재무 책임자(CFO)에 대한 범인 인도 요구를 포기하는 것이 ‘캐나다를 위해 좋다(great for Canada)’라고 말했다. 멍완조우 화웨이 CFO는 이란에 대한 불법 지원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전격 체포된 바가 있으며 현재는 보석 상태에서 캐나다 법원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멍완조우 씨에 대해서 범인 인도 요구(extradition)를 캐나다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멍완오주 사건에 대해서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현재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 상태에 놓여 있는 두 명의 캐나다인의 석방도 합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번 발언이 있기 며칠 전에 맥컬럼 전 대사는 토론토에서 중국계 신문사 기자들과 만나 멍완조우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녀가 범인 인도 요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적 방법을 언급해서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처음에 문제가 불거졌을 때 트루도 총리는 맥컬럼 전 대사를 변호했으나 연이은 발언에 결국 그를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트루도 총리는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캐나다의 법 존중 원칙 때문에 캐나다 당국은 멍완조우 씨를 체포할 수밖에 없었으며 범인 인도 요구도 정치적 이해관계없이 처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당대표는 맥컬럼의 발언이 멍완조우 사건을 정치 문제화했다며 맥컬럼의 해임이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고 자유당 연방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그가 이 사건에 끼어들자마자 해임했어야만 했다. 그 대신에 총리는 그저 손 놓고 있다가 더 큰 피해를 가져왔다. 이런 사태까지 절대 오지 말았어야 했다.”

존 맥컬럼 전 대사는 2017년에 중국 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국과 관계가 깊다. 그의 부인은 중국계이며 세 명의 아들이 모두 중국인을 부인으로 맞이했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민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수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