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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Langley Township

캐나다 대지 위에 우뚝 세워진 가평 전투 기념석

68년 전 머나먼 이국 땅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간 캐나다 병사들을 기념하는 비석이 B.C.주 랭리(Langley)의 한 공원에 세워졌다. 24일(목) Derek Doubleday Arboretum 공원에는 한국에서 온 귀빈들과 현지 주민 및 참전용사들이 모여 ‘가평석(Gapyeong Stone)’ 제막식을 가졌다.

한국전쟁은 캐나다가 참전한 해외 전쟁 중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전쟁이었다. 이번에 기념하는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에 시작되어서 이틀간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당시 가평에 있던 유엔군은 5배나 많은 중공군을 맞이했다. 약 650명에 불과했던 캐나다 부대(Battalion Princess Patricia’s Canadian Light Infantry)와 호주 부대(Royal Australian Regiment)는 중공군 한 개 사단 전체를 막아냈고 이를 통해 서울을 지키면서 전쟁의 상황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기념비 제작을 위한 비용을 기부한 가평석 준비 위원회에는 캐나다 한국전 참전 용사회, 한국 참전 용사 협회, 한국 예비군 협회, 베트남 참전 용사회 등의 회원이 참여했다. 기념비 제작에 사용된 돌은 가평 지역에서 마련해서 더욱 뜻을 더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성기 가평군수는 이국 땅에서 공산주의를 막아낸 캐나다인 덕분에 한국이 발전과 번영을 이루었다면서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캐나다 군인들은 많은 희생을 치렀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것이며 한국의 발전이 그들 덕분임을 기억할 것이다.”

잭 프로이스(Jack Froese) 랭리 지자체장은 한국전쟁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린다. 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도 마찬가지이다. 가평석은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 캐나다 군과 유엔군의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