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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acebook

25불을 편지와 함께 보내면 170만 불짜리 집을?

알버타 남부에 사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심지어 한국의 언론에도 소개되었다.

캘거리에서 남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Millarville에 사는 알라 와그너(Alla Wagner) 씨는 집을 팔려고 내놓았으나 팔릴 기색을 보이지 않자 아이디어를 냈다. 일종의 추첨을 통해서 시가 170만 불짜리 집을 공짜로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공짜는 아니다.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집을 원하는 사람들은 참가비 25불과 함께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 그녀는 편지를 읽고서 적절한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참가비들이 모여서 170만 불이 되어야 한다.

이쯤에서 생각해보면 그녀는 결국 제 돈을 다 받고 집을 주는 셈이 된다. 거기에 더해서 이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행사는 취소된다. 물론 참가비는 다 돌려주겠다고 한다.

와그너 씨의 아이디어는 제대로 성공한 듯이 보인다. 전 세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녀의 집으로 날아드는 편지들이 엄청나다고 하니 말이다. 심지어는 그녀를 사칭한 사기꾼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allawagner1010@gmail.com 이라는 아이디로 연락이 오면 사기꾼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커지자 마침내 주정부 기관까지 나섰다. 알버타 게임, 주류, 캐너비스 위원회(AGLC)는 경찰과 함께 이 행사의 합법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와그너 씨는 조금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이 행사를 하기 전에 이미 AGLC 측과 상의를 했는데 갑자기 조사를 한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행사를 반드시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1년부터 이 집에 거주했다는 그녀는 심한 등 부상과 만성 질환 때문에 지난 6월 이후로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