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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oogle Map

카지노 자선 활동 정책 변화에 전전긍긍하는 자선 단체들

알버타 게임, 주류, 캐너비스 위원회(AGLC)가 알버타의 자선 도박 모델(charitable gambling model)에 손을 댈 움직임을 보이자 이해관계를 가진 자선 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이다. AGLC 측은 ‘할아버지 담배 먹던 시절에 만든’ 이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 도박 게임을 이용하는 자선 단체 사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1월 14일부터 온라인 의견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등록된 자선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알버타는 허가증을 받은 자선 단체들에게 카지노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하도록 허용한다. 매년 엄청난 액수가 이런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확보되고 있는데 2017-18년도에는 3억 3,100만 불이 이렇게 모금되어 자선 단체들에게 흘러 들어갔다.

AGLC 측은 이번 의견 조사를 통해서 게임 수입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선 단체의 기준, 수입을 분배하는 방법, 수입의 사용처 등에 대해 따져 보겠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해서 자선 단체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항은 카지노와 빙고 게임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에 관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게임을 통해 기금 모금을 할 때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어려운지를 묻고 있다. 많은 자선 단체들이 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원봉사자 제도를 없애버리게 되면 자선 단체의 운신 폭이 줄어들 것을 걱정한다. 기금 모금에서 맡은 역할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직접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보조금 형태로 받는 형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의 배경에는 자선 단체 사이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숨어 있다. 알버타 내에서 지역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받는 액수는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레드디어에서는 시간당 150불인 반면에 캘거리에서는 시간당 200불이고 포트맥머리에서는 시간당 300불이다. 특히나 이런 자선 도박 모델 수입의 72퍼센트를 차지하는 카지노는 지역에 따라 수입 차이가 아주 크다. 그랜드프레리에서는 한번 행사를 하면 14,100불 정도를 벌지만 캘거리에서는 40,000불 정도를 번다. 또한, 행사를 기다리는 시간에서도 차이가 크다. 포트맥머리에서는 17개월에 한 번꼴로 돌아오는 반면에 캘거리는 20개월, 캠로즈는 41개월이다.

AGLC의 이번 의견 조사는 2월 8일까지 진행되며 봄이나 여름에 2단계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