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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는 산업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알버타는 석유 산업으로 먹고사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석유 산업에서 뿜어져 나온 돈은 일단 석유 재벌들의 금고를 적신 후에 아래로 흘러내려 결국 식당 주인과 정원사의 호주머니로 떨어진다. 그래서 석유 산업이 힘들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되어 왔다. 알버타에 석유 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축산업과 관광 산업도 나름 규모가 있고 영화 산업이나 인공 지능 분야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석유 산업과 어깨를 겨누기에는 미약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은 산업 다각화에 대해 한 마디씩 하고 있다. NDP는 지난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후부터 산업 다각화를 주요 정책으로 밀어 왔다. 이번 총선에서도 다각화는 공약의 중요한 축이다. 인공지능이나 건강 기술과 같은 첨단 기술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내걸었다. UCP는 친기업환경을 조성해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알버타 주에서 혁신 기술에 대한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다듬겠다고 약속했다. 알버타 당도 혁신을 위한 재원을 늘리겠다고 했고, 자유당은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캘거리 경제 개발 공사(CED) 매리 모랜 대표는 알버타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단기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현재 뭔가 벌어지고는 있지만 아주 느리다. 수십 년은 걸릴 일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재 부족이다. 예를 들어 캘거리에서 현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의 일자리는 2,000개가 비어 있지만 실업률은 7퍼센트에 달한다. 사람은 많은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모랜 대표는 각 당의 총선거 공약에 인재 확보가 쟁점으로 부각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