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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eb

지지부진하기만 한 오클레어 마켓 재개발 사업

캘거리 다운타운의 노른자위라고 불리는 오클레어 마켓(Eau Claire Market) 재개발 사업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5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시작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의회는 2년 전에 이 재개발 사업을 허가해주었지만 정작 주관사인 Harvard Development는 아직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Harvard Development의 로잔 힐 블레스델(Rosanne Hill Blaisdell) 최고 운영 책임자는 Green Line LRT의 Eau Claire 역이 결정되기까지는 개발을 시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만약 전철역으로 인해 재개발 대상 부지에 요구사항이 발생하게 된다면 우리가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정말로 구체적인 정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캘거리의 경제상황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시작할지 아주 주의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회사가 그 부지를 깔고 앉을 생각으로 매입한 것은 아니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일을 진척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오클레어 마켓은 Prince’s Island 공원 및 강과 인접해 있어서 캘거리 도심의 “최고 보석(crown jewel)”로 간주되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1993년에 문을 연 오클레어 마켓은 밴쿠버에 있는 Granville Island처럼 되기를 꿈꿨다. 주말이 되면 시민들이 파머스 마켓, 유행용품 상점, 축제 분위기 등을 즐기기 위해 모이는 곳이 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이 되자 방문객의 수는 감소했고 상점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았다.

리자이나에 본사를 둔 Harvard Development는 2004년에 건물을 2,800만 불에 인수했고 2007년에는 부지를 1,350만 불에 추가로 인수했다. 당시 이 부지의 시장 가격이 4,500만 불이었으므로 상당히 저가였으나 캘거리 시는 이 곳이 홍수에 의한 침수 지역이고 75년 장기 임대라는 걸림돌이 있었으므로 매각을 결정했다. 그리고 이곳에 호텔, 주거 빌딩, 극장, 소매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도심 마을을 만들겠다는 Harvard 측의 청사진에 시의회는 크게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2008년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찾아오자 개발 추진이 잠정 중단되었고 2015년이 되자 Harvard 측은 이곳에 사무 공간을 늘리겠다는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몇 차례의 수정을 거쳐서 2017년에 캘거리 시의회는 Harvard 측의 개발 제안서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