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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된 선거 지형에 좌절한 군소 정당들

이번 알버타 총선거는 심한 양극화로 인해서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현 여당인 NDP와 대표 야당인 UCP는 상대당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했고 이로 인해서 각 당의 선거 공약이 가진 장단점을 냉정하게 따져보기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이 군소 정당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그 후유증은 최종 선거 결과로 드러났다. 총 87개 선거구에서 UCP가 63석, NDP가 24석을 가져갔고 알버타당, 자유당 등은 단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총선거에서는 와일드로즈당, 알버타당, 자유당 등이 의석을 확보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알버타당은 유권자의 투표 지지율에서 보면 지난 총선거의 2.2퍼센트에 비해 훨씬 높은 9.18퍼센트를 확보하고도 의석은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나 에드먼턴의 선거구에 출마한 스티븐 맨델 당대표의 패배는 뼈아프게 느껴질 만하다.

선거의 양극화는 단순히 지지자의 양극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양극화도 보여서 그 후유증이 우려된다. NDP는 에드먼턴에서 단 한 석만 제외하고 모두 휩쓸었고, UCP는 에드먼턴과 캘거리를 제외한 지역에서 단 두 석만 제외하고 모두 휩쓸었다. 선거 결과의 주요 열쇠가 될 것으로 점쳐졌던 캘거리에서도 UCP는 세 곳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