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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 목사, 미주 두란노 어머니학교 본부장, CBTS 객원교수 (Central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1983년 남편의 직장을 따라 미국에 온 이후 미국시민으로 20년 미주한인으로 37년이 되어갑니다. 캘거리는 어머니학교를 위해 자주 오다보니 가까운 이웃처럼 친근한 느낌마저 있습니다. 올해에도 미주 두란노 어머니 학교 캘거리 15기가 열렸고 저는 강사로 초대되어 이렇게 다시 캘거리를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해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오랜 동안 어린이사역을 해오며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아 자녀 교육 강좌를 시작 하였지요. 이를 계기로 내적 치유와 가정상담 및 가정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신학을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가정을 통해서 회복되고 충전되며 격려를 받습니다. 그런데, 자식과 또는 남편과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면 곧 삶의 근간이 흔들리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던 저의 내면을 견고하게 바로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머니 학교를 통해서 입니다. 2001년 씨에틀에서 제1기 어머니학교가 열렸는데 그때 참가하였거든요.

처음 어머니 학교에 참석했을 때는 어리둥절하여 순서를 따라가기에만 급급했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내면 속에 깊이 숨겨져있던 상처들을 밖으로 꺼낼 수 있게 되었고 그러자 내 안으로 생명의 빛이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해부터는 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를 돕고 강의를 들으며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두란노 어머니학교로부터 본부장에 임명되고 강사가 되어 미주 전역과 캐나다 그리고 남미를 방문하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학교에서는 가정의 중심인 어머니로서 ‘나’라는 인격체의 자아 회복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가정의 행복을 발견하며 교회와 세상에서 ‘나’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북미에만 약 45개의 어머니학교가 있으며 남미에는 4개의 국가에서 수많은 어머니학교가 진행 중입니다.

캘거리는 2003년 제1기가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15기를 마쳤습니다.
각 교회의 목사님들께서 적극 후원해 주신 덕택으로 지금까지 어머니학교가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머니학교 졸업생들이 본교회로 돌아가 더 성실한 일꾼으로 봉사하며, 또한 참여하는 모든 교회가 서로 연합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학교는 어머니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여성들의 자아와 내면이 회복되고 축복받은 자임을 확인하고 그래서 모든 관계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지속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모든 봉사자와 함께 제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취재: 백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