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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씨. 당신도 불법고용을 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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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의 전직 패션 모델인 라셸 블레(Rachel Blais)는 과거에 미국에서 도날드 트럼프의 모델 에이젼시를 위해 불법적으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 공화당 미국 대통령 후보가 위선에 가득차 있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소녀들을 “현대판 노예”로 부리는 데 공범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2004년에 이미 밀라노에서 패션 사진 모델로 일하고 있던 그녀는 Trump Model Management라는 회사에 의해 스카웃되어서 뉴욕으로 건너 왔고 이 때 미국 입국심사관에게는 여행객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Trump Model Management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허름한 집에 침대 하나를 주면서 한 달에 1,600불을 받아 갔고, 그녀를 이탈리안 보그를 비롯한 유럽 현지의 유명 패션 잡지 사진 촬영에 동원했다. 그리고 이 에이전시는 20퍼센트의 수수료, 렌트비, 각종 비용을 떼어 갔고, 심지어는 미국 정부에게 내야 하는 것이라며 세금까지 떼어갔는데, 사실상 불법 노동자였던 그녀에게서 받아간 세금은 결국 그 회사의 호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그녀는 주장했다. 그녀는 일을 잘 해내서 결국 회사가 이민 변호사를 소개해 주어 3년 비자를 받아냈지만 함께 있었던 다른 소녀들은 그냥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편 짧은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트럼프는 이민에 관한 연설을 통해서 불법 이민 문제가 자신의 대통령 유세에서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천명하고, 단호하게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강간범이자 마약상이라고 묘사한 멕시코인들이 주요 목표이며 캐나다 출신 패션 모델은 아직 그의 수사 속에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블레는 모델업에 있는 부당함에 대항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그 업계에서 벌어지는 착취에 관한 다큐멘터리 Girl Model에 등장한 후에 패션 업계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버렸다.

 

“많은 모델들은 사실 어린이들입니다”라면서 그녀는 “이건 일종의 인신매매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