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할 경우가 있다.
당황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하고 공격을 받는 일도 생긴다.
대부분 당황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재치나 지혜로움이 아닌가 싶다.

재치나 지혜로움에 관한 몇가지 예화가 있다.
현대 그룹 고 정주영 회장이 조그만 공장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어느 새벽, 공장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은 정 회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공장은 이미 흔적도 없이 타버렸다.
직원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정 회장이 웃으며 좌절하고 있던 모든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 주었다.

“허허 어차피 헐고 다시 지으려 했는데 잘 되었구먼. 걱정 말고 열심히 일들 하게.”

이번엔 간디의 영국 유학 시절 이야기다.
정중히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고 간디를 아니꼽게 여기던 한 교수와 간디가 옆자리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교수가 간디에게 한마디 건넸다.

“돼지와 새가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다네.” 간디가 재치있게 응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겠습니다.”

화가 난 교수는 훗날 치러진 시험지 답안에 ‘멍청이’라고 써서 돌려주었다.

간디가 교수에게 말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는 점수는 없고, 교수님 사인만 있는데요.”

또 다른 일화도 생각난다.
윈스턴 처칠이 정계에서 은퇴한 후 80이 넘은 나이에 한 파티에 참석하였다. 처칠의 유머 감각을 기억하는 한 부인이 짓궂은 질문을 한다.
“아…! 총리님… 남대문이 열렸어요.”
처칠은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이미 죽은 새는 새장문이 열렸어도 도망갈 리가 없어요.”

당황하거나 화내기 앞서 잠깐이라도 마음을 가라앉혀 보자.

나에게도 재치와 지혜가 있으면 좋겠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