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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ity of Calgary

슬금슬금 테이블 위에 오르는 Green Line LRT 건설 사업

캘거리 다운타운의 업무용 사무실 공실률이 낮지만 않았어도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 듯싶다. 하지만 도심에서 재산세가 제대로 걷히지 않고 그 여파가 변두리 중소 사업자들에게 퍼지면서 캘거리시의 재정에 대한 압박이 가해지자,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슬금슬금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26일(수) 캘거리 시의회의 교통위원회(transportation committee)에 참석한 시 담당자는 기존의 건설 계획에 대한 대안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논의의 대상은 보우강(Bow River)과 다운타운 지하를 통과하게 되어 있는 터널이다. 이 담당자는 지하 터널에 심각한 기술적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언급하면서 터널의 길이를 줄이고 “최대한 지상으로 옮기기 위한”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로젝트의 일시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몇몇 캘거리 사업가들은 사업 분석을 더 진행하는 동안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상 성공했는데, 왜냐하면 시에서는 Green Line의 다운타운 구간 완공일을 일 년 이상 미루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캘거리시는 1단계 공사의 계약을 쪼개서 진행할 의사를 비쳤다. 4 Street SE에서 126 Avenue SE까지의 남쪽 구간 16킬로미터를 먼저 계약하고, 4 Street SE에서 16 Avenue N까지의 다운타운 구간 4킬로미터는 따로 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나히드 넨시 시장은 계약을 둘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계약이 둘로 나뉘면 더 많은 국내외 건설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건설회사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고, 참여자가 많아지면 입찰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추진을 지지해 온 일부 단체에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LRT on the Green Foundation의 제프 빈크스(Jeff Binks) 대표는 건설 비용을 아끼려고 하다가 프로젝트의 가치가 손상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