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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치료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에드먼턴시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란 심리적 혹은 정신적 개입을 통해서 사람의 성 정체성을 바꿔보겠다는 치료나 상담을 말한다. 전환 치료가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벌어지면서 캐나다의 일부 주에서는 전환 치료를 불법으로 규정하기도 했고, 최근에 알버타에서도 St. Albert시가 이를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에드먼턴에서는 애런 파퀘트(Aaron Paquestte) 시의원이 에드먼턴시에게 전환 치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요청한 상태이며 8월 21일에 시의회에서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서 8일(목) 에드먼턴시가 발표한 보고서가 눈길을 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에드먼턴의 관리들은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시의회가 움직이지 말아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 대신에 두 가지 선택지를 언급하고 있다. 하나는 연방정부가 이런 치료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는 에드먼턴에서 벌어지는 현황을 모니터링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지자체들이 행동을 취하면 그때 치료를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파퀘트 시의원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런 치료가 해를 입히는 것이 분명하므로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드먼턴시 측은 이런 금지 조치가 실효가 없음을 경고했다. 대부분의 경우 전환 치료는 드러나지 않게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별도의 사업허가증을 필요로 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환 치료가 특별한 업종 분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별도의 사업으로 간주하기가 쉽지 않으며, 종교 단체나 영적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사업허가증을 면제받고 심리학자나 정신건강 치료사들은 이미 주 법률에 의해 규제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