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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캐나다 환율 좀 보셨나요

한때 캐나다 달러당 한국 원화가 820원대까지 내려갔었다. 멀지도 않은 일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그렇게 캐나다 달러가 약했다. 그런데 1년도 안 된 요즘 920원대까지 치솟았다. 유학생 가정에는 부담이 늘어났고, 한국으로 여행가는 이들에게는 여유가 생겼다.

왜 이렇게 한국 원화가 약세로 돌아섰을까? 일단은 캐나다 달러가 강해졌다. 한국 원화와 비교하지 않고 미국 달러와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블룸버그(Bloomberg)의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사이에 미국 달러와 대비해서 캐나다 달러는 3.9퍼센트나 상승했다. 지난 7월 19일에 미국 달러당 1.3016불을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금은 2퍼센트가량 빠졌지만 상승세에 있음은 통계치가 보여준다. 미국 행정부가 미국 달러 약세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도 하지만 캐나다 경제가 건실하다. 6월 기준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2퍼센트를 기록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부응했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자신감을 가지고 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달에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1.75퍼센트로 동결하였고 금리를 당장 인하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서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블룸버그의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사이에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와 대비해서 6.9퍼센트나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상승하고 한국 원화는 하락했으므로 캐나다 달러당 원화가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캐나다 달러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리라는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캐나다는 내수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 위기에서 잘 버틸 것이라고 전문가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