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오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다.

 

불현듯 고등학교 학창시절 1박2일의 ‘생활관 수업’이 떠올랐다.

가정예절도 배우고 계획성 있는 하루일과를 체험하는 교육일정이었는데, 아침에 기상을 알리며 울려퍼지는 포크송이 너무나도 상쾌하게 내 귀를 사로잡았다.

Cat Stevens의 ‘Morning Has Broken’

나로 하여금 음악을 사랑하게 만들었던 곡이다. 원곡은  ‘Child The Manger’라는 찬송가인데 Stevens가 부르면서 대중화 되었다.

그후 깊은 밤에는 그당시 심야 방송프로그램인 이장희의  ‘0시의 다이얼’, 서유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청취하였고, 훗날에는 클래식 음악감상에 깊이 빠져보기도 했다.

 

대학시절 동아리 엠티여행으로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삼악산장’에 간적이 있다.

이른 새벽 물안개 낀 호수를 내려다 보았다. 한 폭의 동양화 그림 그 자체였다.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었는데, 그때 포크송 가수 송창식의 ‘맨처음 고백’이 잔잔히 흘러나왔다. 순간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생활관 수업 때의 그 상쾌함이 다시 느껴졌다.

 

고국의 정세가 심란하다.

촉촉한 이슬에 새들의 노래소리가 햇빛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빛나는 에덴동산에서 희망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모닝커피와 함께 ‘ Morning Has Broken’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