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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문혁 / 캘거리대학교 방문교수, 캐나다한인과학자협회 캘거리지부 회장 역임(2017~2019)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박사학위를 마치고 2013년부터 캘거리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권문혁 교수를 만났다. 만남을 통해 지난 2년간 캐나다한인과학자협회 캘거리 지부 회장으로 활동하였음도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학문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사회 그리고 이곳 캐나다에서 받았던 혜택을 한인 사회와 한인 학생들에게 돌려주어 더 많은 한인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을 뿐이라며 자신의 활동을 최소화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혜택을 받았다고 하였지만, 그가 겪었을 여러 가지 난관도 있었을 테고 밤을 새워야 했을 수많은 노력도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노력보다는 오히려, 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 많아 조금이라도 돌려줄 수 있길 바란다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시원시원하게 대화를 풀어나가는 그의 화법에서 그가 이끄는 강의 역시도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짐작게 했다. 캘거리 오기 전 그가 가졌던 이 도시의 인상을 물었다.

 

“사실 캘거리에 오기 전에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단순히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곳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캘거리의 감탄사가 나오는 자연환경과, 깨끗한 도시환경에 많이 감사하면서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살고 있습니다”라며 예찬한다.

 

이어서 권 교수는 그동안 캘거리에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환경도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면 결코 개인적으로 행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캘거리에 살면서 만나 소중한 인연이 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과 함께 캘거리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 딸아이도 캘거리에서 태어나 벌써 프리스쿨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이라는 도시 그 자체뿐 아니라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캘거리에서 행복했던 하루하루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서 캘거리는 현재에도, 앞으로도 박사 학위 후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제 미래에 대한 부푼 마음을 간직한 제 인생의 행복했던 한 페이지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며 여러 가지 면에서 캘거리는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다고 하였다.

 

권 교수를 만나기 전, 그가 연구에 참여하였던 논문을 찾아보았다. 논문 제목으로 보아 상추와 관련된 논문이리라 짐작되었지만, 생명과학에 문외한인 내가 이해할 리 없었다. 물었더니, 상추에서 천연고무가 생산된다는 것이며,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에 관한 연구 논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에디슨도 이미 오래전부터 천연고무 생산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미 미국에 그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연구소도 있으며 상용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시종일관 재미있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그에게서 시간 뺏는 미안함도 잊을 만큼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 독자들에게 그 지식을 나눠주기를 청했다. 이는, 웹사이트와 신문 특별 인터뷰를 통해 계속된다.

 

취재: 백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