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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교육청 이름에서 ‘public’을 빼버리다니…

알버타의 공립 교육청 협회(Public School Boards’ Association)는 애드리아나 라그래인지 교육부 장관에서 서신을 보내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청 이름 변경을 제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공립 교육청 이름에서 ‘public’이라는 단어를 제외하라는 명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사 표현이었다.

캐시 호그(Cathy Hogg) 협회장은, “우리는 공립(public)임에 자부심을 느낀다. Public은 훌륭한 단어이다. 우리가 그 단어를 없애길 원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것에는 포용,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단은 8월 15일에 발표된 교육부 장관 명령 때문이다. 이 명령문은 UCP 정부의 교육법(Education Act)에 의거해서 알버타 내에 있는 공립 교육청의 이름을 재지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경된 이름은 9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되었다. 그런데 8개 공립 교육청의 기존 이름에서 ‘public’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어 있었다.

교육부 대변인은 이번 이름 변경은 1994년에 지역 교육청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의 이름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Division, District, Regional division 등과 같이 다른 지칭이 사용되면서 교육청 사이에 불평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을 이번에 division으로 모두 통일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식 명칭은 바뀌었어도 기존의 광고판이나 서식, 웹사이트 이름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그 협회장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Public’이라는 단어는 없애면서도 ‘Catholic’이나 ‘Roman Catholic’이라는 단어는 그대로 놔두었다는 것이다. 또한 UCP 정부에서 사립학교와 차터 스쿨이 더 많이 개교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public’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학부모에게 혼동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캘거리 일반 교육청(CBE)는 주정부의 명령을 철회해 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Calgary Board of Education이라는 명칭을 대외적으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교육부 명령에 따라 Calgary School Division으로 바꾸게 되면 많은 비용과 혼란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를 거부했다. 교육부 대변인은 캘거리 일반 교육청의 법적인 이름은 Calgary School District No. 19였다면서 CBE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