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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왕이 된 주택 임대시장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캘거리 임대주택의 공실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택 임대료가 크게 떨어지는 추세이다. 임대주택 정보사이트인 RentFaster.ca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 게시된 주택 월 임대료는 2014년 7월에 최고 2,137불까지 올라갔으나, 올해 10월에는 $1,426불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주택 공실률은 2014년 10월에 1.4퍼센트에서 2015년에는 5.3퍼센트로 증가했었고, 2016년의 공식 자료는 아직 나온 바가 없으나 2016년 가을 자료를 보면 8퍼센트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수치는 최근 25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기존의 세입자가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큰 액수를 인하 받기도 한다. 최근에 계약을 갱신한 어떤 세입자는 주변 시세를 확인한 후 더 싼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한 상태에서 집주인에게 가격을 낮춰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더니, 내심 기대했던 월 250불보다 훨씬 큰 375불을 깎아 준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택 임대시장의 놀라운 반전은, 2년 전에 넨시 시장이 집주인들에게 세입자들을 착취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거론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