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30여 년 전 고국의 광고대행사 오리콤에서 함께 일했던 아우 직원이 며칠 전에 캘거리를 방문했다.

반가운 마음에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방문 사연이 밝지는 않았다.

 

20여 년 전 토론토로 이민와 이것저것 사업을 꾸려왔는데 얼마 전까지 운영하던 음식점도 상황이 좋지 않아 정리하고,

서부 쪽 시장 상황도 보고 머리도 식힐 겸 로키를 찾았다고 한다.

명성을 얻으며 활기차게 일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무척 마음이 힘든 듯 보였다.

 

살아가다 보면 이와는 반대로, 과거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극복하며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 네 가지가 있다고 한다.

입 밖으로 나온 말, 시위를 떠난 화살, 흘러간 세월, 놓쳐버린 기회.

 

근간에 들은 문구가 생각난다.

‘오늘이 남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이라는…

장작을 태우면서 함께 위로를 나누었다.

 

아마도 아우는 지금쯤 미래를 설계하며 토론토를 향해 운전해 가고 있을 것이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