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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witter/Greta Thunberg

뜨거운 지구만큼 뜨거웠던 에드먼턴의 금요일

18일(금) 에드먼턴 주의사당 앞에서는 두 개의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하나는 기후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 대책을 촉구하는 ‘기후 파업(Climate Strike)’ 집회였고, 다른 하나는 알버타 석유 산업을 지키자는 트럭 운전사들의 집회였다.

16세의 스웨덴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캐나다에서는 그레타 선버그라고 부름)가 참석해서 큰 관심을 모은 기후 파업 집회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다.(주최 측 추산 만 명, 경찰 추산 4천 명) Jasper Avenue에 있는 Beaver Hills House Park에서부터 주의사당까지 행진을 한 집회자들 앞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많은 청년 지도자들이 연설을 했고 툰베리 양이 마지막 연사로 나섰다. 그녀는 많은 젊은이들과 원주민 지도자들이 함께 한 것은 “희망”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젊은이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도 아니고, 재미있어서도 아니며, 정치가가 되고 싶어서도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래가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위기에서 우리가 구경꾼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힘을 가진 이들이 과학 아래에서 힘을 합치길 원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라고 그녀는 외쳤다.

한편 이번 기후 파업 행사에 반대하는 운송업 관계자들은 아침 일찍 레드디어에 모인 후에 에드먼턴까지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주의사당에 도착해서 알버타 주 깃발과 캐나다 국기를 흔들며 “탄소는 일자리를 준다”, “캐나다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라는 푯말을 내걸었다.

양 측의 충돌을 우려하여 많은 경찰 병력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우려하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시위대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의사당 앞에서 열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간에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이곳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TransAlta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개통식에 참석했다. 그는 시위보다 파이프라인 개통이 기후 변화에 훨씬 적극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들이 전력 생산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어젯밤에 핸드폰을 충전하지 않았어야 했다.  번영에 반대하는 대신에 우리는 실제로 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