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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왕위 계승이 벌어지면 캐나다에 미치는 영향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에 영국에서는 조지 5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에 올랐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여왕의 흔적은 알게 모르게 곳곳에 스며들었다. 알버타만 하더라도 위아래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고속도로가 QE II 고속도로이고 고등법원의 이름은 Queen’s Bench이다.

7일(목) 알버타 주정부가 주의회에 제출한 법안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할 경우, 고등법원의 이름을 자동으로 King’s Bench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는 예전부터 고등법원법(Court of Queen’s Bench Act)에 이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작년에 NDP 정부는 ‘자동으로’ 이름이 바뀌는 조항을 없애고 그 대신에 각료가 이름을 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었다. 이번에 제출한 법안은 그것을 다시 원래대로 복구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다른 각종 정부 기관의 이름에 들어 있는 여왕(Queen) 단어는 어떻게 될까? 왕실 죽음 긴급 상황 대책(Demise of the Crown Contingency Plan)이라는 내부 초안 문건을 보면 영국에 왕(King)이 왕좌에 오를 경우에 공식 이름을 수정해야 하는 것들을 열거해 놓고 있다. 알버타에 있는 각종 법규들만 보아도 여왕이라는 단어가 4,500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각종 양식, 표지판, 웹사이트 등을 바꾸려면 재정적 지출은 피할 수 없으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