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지식과 지혜는 비슷해 보이나 뜻은 사뭇  다르다.

지식은, 배우거나 실천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고

지혜는, 상황의 이치를 깨달아 적절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능력이다.

지식이 풍부하다고 하여

반드시 지혜로운 것만은 아니고,

배운 것은 많지 않아도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

 

한가지 일화가 생각난다.

고구려 시대 때 수나라 사신이 방문하여

박정승에게 문제를 맞히면 조공을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

알아내라는 문제였다.

이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

먼저 먹는 말이 새끼란다.”

문제를 풀어내자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다.

재로 새끼를 한 다발 꼬아 바치라는 것이었다.

모든 신하가 이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하였다.

박정승의 노모가 그건 간단한 일이라며 말했다.

“새끼 한 다발을 꼬아 불에 태우면

그게 재로 꼬아 만든 새끼가 아니냐?”

수나라 사신은 “동방의 지혜 있는 민족이다”라며 다시는 깔보지 않았다고 한다.

 

고정관념이나 상식적인 틀 안에 갇혀있지 않은

지혜가 필요함을 느낀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