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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ikimedia

에드먼턴 High Level Bridge는 여전히 자살 다리

한국에는 자살 바위라는 것이 있었다. 정말로 그런 이름이 붙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바다 절벽에 있는 그 바위에서 사람들이 많이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한강대교도 자살 소동이 많이 벌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치 모양의 난간에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곳을 미끄럽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난간을 타고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들리곤 했다.

에드먼턴에는 High Level Bridge가 있다. 올해 자료만 보더라도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이 다리에 응급요원이 출동한 횟수가 84번이나 된다. 그래도 예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2017년 같은 기간에는 104번, 2016년에는 90번의 신고 전화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2016년에 펜스를 설치해서 도보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자살 시도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고 에드먼턴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토로했다. “펜스와 출입구를 우회한다면 마지막 남아 있는 수단은 누군가 자살을 시도하려 다리 위에 있을 때 이를 목격한 사람이 신고 전화를 하는 것뿐이다.”

시에서는 물리적인 장애물보다 자살 방지 캠페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2018년에 시작된 “Living Hope”라는 캠페인은 교육을 통해서 자살 시도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