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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lobal News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대에게 호되게 당하고 있는 B.C. 주정부

존 호건(John Horgan) B.C. 주수상의 심경이 어떨지 궁금한 상황이다. B.C.주 북부를 가로지르는 대형 천연가스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건설 프로젝트를 놓고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원주민들의 시위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 Trans Mountain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는 결사반대해 오던 존 호건 주수상은 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는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서 왔다.

11일(화) 수백 명의 시위대가 B.C. 주의사당 정문을 가로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은 존 호건 주수상이 주의회 개회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미 7일(금)부터 주의사당 주변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해 온 시위대들은 정치인들이 의사당 정문을 들어갈 때마다 ‘Shame(부끄러운 줄 알라. Game of Thrones에도 나오는 대사)’을 외쳤다.

시위에 가장 적극 나서고 있는 이들은 Wet’suwet’en 원주민들이다. 이곳의 일부 원주민들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자신의 땅을 지나가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원래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확정할 당시에 파이프라인이 지나가게 될 20개의 부족들의 자치의회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한다. 여기에는 Wet’suwet’en 원주민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부족의 세습 추장(hereditary chief)들은 파이프라인이 지나갈 땅은 자치의회가 권한을 갖지 않는 곳이라면서 파이프라인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들은 이미 파이프라인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를 방해하고 있는데 법원은 이들에게 공사 방해를 금지하는 명령까지 내렸으나 시위대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이다. 심지어는 CN 철도 일부를 차단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CN 철도 측은 시위대의 운행 방해가 계속된다면 일부 주요 구간에서 철도 운행을 중단하겠다고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CN 철도에 따르면 6일(목) 저녁 이후로 B.C.주 New Hazelton 근방과 온타리오주 Belleville 근방에서 철도 운행 방해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150개 이상의 물류 열차가 멈췄고 Via Rail의 경우는 157개의 여객 열차가 취소된 상태이다.

한편 존 호건 B.C. 주수상은 이 파이프라인이 B.C. 북부의 경제적 사회적 중요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법원에서 파이프라인 건설을 결정했으므로 법의 결정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