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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 음악교사, Atlas learning academy

코비드 19로 인해 모든 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급변한 교육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 애쓰는 음악교사 유진희 씨를 만났다.

온라인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구글 클래스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줘요. 학생들은 1주일 동안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듣고 과제를 제출하면 되는 방식이에요. 이번 주엔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올리도록 할 계획이에요. 소리를 내서 노래하는 것은 혼자서 집에만 있게 된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라고 답하는 유진이 씨는 새내기 교사답지 않은 당찬 모습을 보인다.

 

2017년 캘거리대학교에서 음악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곧이어 After Education Degree를 마치고 지난해 1월 에어드리에 있는 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정식 교사가 된 후 첫 수업에서 당황하진 않았는지 준비한 수업은 잘 마쳤는지 물었다. “교육 학사 과정은 2년으로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함께 실습 기회가 많아요. 처음엔 20% 정도 수업을 하다가 점차 길이가 늘어나 100% 수업을 진행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실습으로 충분히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정교사가 된 후 첫 수업이라 해서 긴장하거나 실수는 없었어요. 또한, 제가 맡은 음악 수업은 MusicPlay 프로그램이 있어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노래라던가 수업을 이끄는 방법과 내용 등이 다양하거든요. 그중에서 제가 추가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라며 준비된 교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교실은 그에게 뜻밖의 배움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때론 학생들이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그런 학생들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요. 그래서, 다음 수업에 적용해 함께 한 적도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 그는 불과 1달 만에 5학년을 마치고 6학년에 진급했다. 따라서, 5학년 과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고 그리웠다고. 그러나, 현재 자신이 맡은 학생 중 가장 다루기 힘든 학생이 바로 5학년에 있다고.

“수업 태도가 아주 좋지 않은 5학년 학생이 있어요. 다행히도 복도에서 지켜보시던 교장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업을 마칠 수 있었지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자신이 다녔던 공립학교와는 달리 사립학교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면서, “우선 학생 수에서 차이가 나죠. 한 반 학생 수가 약 16명 정도에요. 학부모 중에는 적은 학생 수가 맘에 들어서 보내시는 분도 계세요. 또한, 아이스하키 특화 학교라 할 수 있을 만큼 상당수 학생이 뛰어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교육 과정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많아서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비록 온라인 수업이더라도 내용만큼은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평소, 바라던 교사가 된 지금 더없이 만족한 생활을 하고있다.

 

취재: 백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