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였다.

예전 같으면 바쁜 생활 속에 살면서

5월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지내보고자

계획들을 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좀 바뀌었다.

지난 3월부터

매달 가정의 달을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어렴풋이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주 어렸을 적 아버지, 어머니 손 잡고

창경원에 갔었다.

풍선 들고 동물원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김밥, 삶은 달걀, 사이다와 함께

도시락 먹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조금 컸을 때 처음으로 경양식 집에 갔던 일이다.

‘함박 스테이크’ 먹을래 ‘비후까스’ 먹을래?

나는 함박 스테이크를 골랐다.

‘밥’으로 할까 ‘빵’으로 할까?

나는 밥이라고 했다.

주문한 식사가 나왔을 때

아버지께서 칼과 포크 쓰는 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 주셨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던 그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레스토랑에 가서

칼질을 하다 보면 가끔 아버지 생각이 난다.

 

오늘 손자, 손녀에게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전해 보도록 힘써 봐야겠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