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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를 사랑한다면 더위쯤이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아이스하키를 즐기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COVID-19라는 불청객 때문에 한여름에 NHL 플레이오프가 캐나다의 두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하키를 사랑하는 팬들은 최대한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어 했다.

8월 1일(토)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 경기장 근처에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즐기고 싶은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직관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COVID-19의 위험성 때문에 모든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되고 있고, 경기장과 선수 숙소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봉쇄(bubble)된 상태이지만 경기장 밖에 세워 놓은 대형 스크린 앞에는 팬들이 모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았다.

이들은 비록 경기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최대한 선수들의 호흡을 느끼고 싶어 경기장 근처에 나왔다고 말했다. “나는 여기서 모든 경기를 볼 겁니다. 하지만 다음에는 의자라도 가지고 와야겠어요”라고 말한 한 팬은 근처 건물 앞에 앉았다가 일어섰다가를 반복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팬들은 로저스 플레이스 근처의 술집에서 차가운 맥주를 즐기면서 TV 화면으로 경기를 즐겼다. 비록 직접 경기장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하키가 다시 돌아와서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