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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로마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바꿔달라는 고등학생들

캘거리의 고등학생 두 명이 시작한 서명 운동이 화제이다. Change.org에 올라온 이 청원은 여름에 있을 디플로마 시험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바꿔달라는 내용이다. 2일(일) 기준으로 750명 이상이 동참했다.

5일(수)에 열릴 예정인 디플로마 시험을 꺼리는 이유는 COVID-19 때문이다. 온라인이 아니라 시험장에 직접 앉아서 보는 시험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 학생 중 한 명인 미셸 수(Michelle Xu)는 Sir Winston Churchill 고등학교에 다니는 12학년 학생이다. 그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여름 학기 수업에 등록했는데 현장에서 치러야 하는 디플로마 시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최근에 등록을 취소했다. 만약 시험을 보지 않는 선택지가 주어졌다면 그 과목을 끝까지 들었을 것이라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디플로마 시험이 선택사항이었다면) 별로 불안하지 않고 점수를 잘 받고 싶은 친구들은 시험을 봤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그녀는 지난 봄에 주정부가 디플로마 시험을 취소한 사례가 있음을 지적했다. 당시는 1일 COVID-19 확진자 발생수가 지금보다도 적었다는 것이다. 또한 2013년 대홍수 때에도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바꾼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에서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한 그녀의 불안감은 최근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세 명의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더 커졌다고 한다. 문제의 학교도 디플로마 시험장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알버타 교육부는 여름 학기 수업에 대한 디플로마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바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름 학기 디플로마 수업에 등록한 학생들은 8월에 시험을 치루게 될 것이다. 여름 학기 수업을 신청했을 때, 디플로마 시험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