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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his Time

전염병은 부부 관계도 파탄내는군요

COVID-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일거리가 줄어든 사람들이 많다. 이 와중에 오히려 바빠진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혼 전문 변호사도 거기에 속한다.

이혼 전문 변호사나 조정자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진 3월 이후로 파탄 상태에 빠진 부부 관계가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이전부터 불안한 상태였던 관계가 악화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스트레스 상태에 있던 많은 부부들이 새로운 스트레스에 처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Fairway Divorce Solutions의 카렌 스튜어트(Karen Stewart) 최고 경영자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에 문의가 30% 증가했다고 한다. 주로 재정적 어려움이 주요 요인이었다. “지갑이 비면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락다운 시간 중에 집안에서 함께 오래 지낸 것도 지적된다. 물론 소원하던 관계도 함께 오래 지내다 보면 좋아질 때가 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나 여름휴가가 끝나고 이혼 신청이 늘어나듯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업계의 체감과는 다르게 법원에 제출된 이혼 신청 건수는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 3월부터 6월 사이에 알버타 고등법원에 제출된 이혼 신청 건수는 2,4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503건에 비해 약 30%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착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알버타에서는 이혼 신청을 하기 위해 1년의 냉각기간을 필수로 하고 있으므로, 올해 신청 건수는 1년 전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COVID-19로 인해서 법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내년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혼이 늘어나게 되어서 덕을 보는 이는 변호사만이 아니다. 별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다운타운의 1인 주택 임대 수요가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